교통사고변호사교통사고변호사와의 첫 상담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고 지금 어떤 상태인지가 정리되어 있으면, 그 시간을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이야기에 쓸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정리이므로 미리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첫째, 사고의 개요를 한 문단으로 적어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났는지입니다. 도로의 형태와 신호 상황, 자신과 상대방의 진행 방향을 포함하면 좋습니다. 그림을 간단히 그려두면 설명이 훨씬 빨라집니다.
둘째, 사고 이후의 경과를 시간 순서로 적습니다. 경찰이 출동했는지, 언제 병원에 갔는지, 보험 접수는 언제 했는지, 차량 수리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날짜와 함께 정리합니다.
셋째, 자신의 부상 상태를 정리합니다. 어느 부위를 어떻게 다쳤고, 지금은 어떤 상태이며, 치료를 얼마나 받았는지입니다. 진단서에 적힌 내용과 실제로 느끼는 불편을 구분해 적으면 좋습니다.
넷째, 차량 손해를 정리합니다. 수리비가 얼마인지, 수리 기간 동안 대차를 이용했는지, 아직 수리하지 않았는지 등입니다.
다섯째, 일을 하지 못한 기간이 있다면 적어둡니다. 며칠을 쉬었는지, 그로 인해 소득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입니다. 이 부분은 자료로 확인되어야 하므로 관련 서류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여섯째, 보험사와 오간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과실비율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어떤 제안을 받았는지, 언제 누구와 통화했는지입니다.
일곱째, 가지고 있는 자료의 목록을 만듭니다. 블랙박스 영상, 현장 사진, 진단서, 영수증 등 무엇이 있는지만 적으면 됩니다. 없는 것도 함께 적어두면 확보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여덟째,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어느 보험사인지, 연락이 되는지, 어떤 태도인지입니다. 상대방이 무보험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아홉째, 자신이 궁금한 것을 적습니다. 상담 중에는 이야기를 따라가느라 질문할 것을 잊게 됩니다. 미리 적어두면 빠뜨리지 않습니다.
열째, 원하는 결과를 생각해봅니다.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은 것인지, 다투더라도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 것인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시간과 비용을 어느 정도까지 들일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두면 좋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데는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한 시간이 상담의 질을 크게 바꿉니다. 정리 없이 가면 첫 상담의 대부분을 상황 설명에 쓰게 되고, 정작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다음으로 미뤄집니다.
교통사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보할 수 있는 자료가 줄어듭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지금 당장 챙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보입니다. 상담 일정이 조금 뒤라도 정리는 먼저 해두는 편이 낫습니다..